[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뉴진스가 한지를 전세계에 알린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하 공진원)은 뉴진스와 함께 한 ‘2022 한지분야 한류연계 협업콘텐츠 기획개발 지원’ 사업 홍보영상 본편을 6일 공개했다.
이번 홍보영상은 공진원의 ‘2022 한지분야 한류연계 협업콘텐츠 기획개발 지원’ 사업에 동참한 뉴진스가 한지의 우수성과 새로운 한지문화상품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과정을 담고 있다. 한국의 자연을 오롯이 품은 한지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의 토크쇼와 국가무형문화재 한지장과 함께 전통방식으로 꽃한지를 뜨고 한지 조명을 만드는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토크쇼는 2022년도 한지문화상품과 한지로 제작된 다양한 소품들로 아름답게 꾸며져 마치 ‘한지의 집’처럼 완성된 무대를 배경으로 진행됐다. 한지로 가득 채워진 무대에서 생활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뉴진스는 한지와 연관된 5개의 키워드로 한지의 우수성과 매력, 가치를 알아갔다.
질기고 강한 한지의 특성, 복원지로 세계 속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한지의 행보, 종이 그 이상의 가치로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는 한지공예작품까지, 잘 알려지지 못했던 한지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뉴진스는 지승공예로 만든 한지줄을 당겨보고, 촬영 현장 무대 안에서 한지로 만들어진 상품을 찾아보는 등 한지를 알아가기 위해 적극적으로 탐구했다.
이어 국가무형문화재 안치용 한지장과 만난 뉴진스는 닥나무 섬유와 풀을 고루 섞어둔 물통을 들여다보며 체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다. 장인의 시범을 본 뒤 한 명씩 마음에 드는 생화를 골라 조심스레 한지뜨기를 체험했다. 멤버마다 개성을 살려 완성된 꽃한지는 각자 반으로 나누어 한쪽은 꽃한지조명 만들기에 쓰고, 다른 한쪽은 각자 개인 소장했다. 서툴지만 정성껏 만든 뉴진스의 꽃한지 반쪽 5장이 모여 한지 특유의 질감 사이로 은은한 빛이 투영된 매력이 돋보이는 조명으로 완성됐다.
마지막으로 한지 재료를 활용해 색다른 체험을 진행했다. 뉴진스 멤버들 고유 색상이 입혀진 닥섬유 뭉치를 대형 캔버스에 자유롭게 던지는 퍼포먼스를 시도했다. 닥섬유 뭉치가 캔버스에 부딪히며 그린 불규칙하고 자유로운 패턴이 이루는 뜻밖의 조화로움, 신나게 닥섬유 뭉치를 던지는 뉴진스의 발랄함이 고스란히 화면에 담겼다.
뉴진스가 힘을 합쳐 제작한 꽃한지조명 1점과 대형 한지 아트워크 3점은 오는 1월 중순 온라인 경매를 통해 한정 판매된다. 판매 수익금은 한지산업 활성화를 위한 한지공방 및 장인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는 “뉴진스가 정성을 다해 만든 꽃한지조명과 한지 아트워크 온라인 경매가 성공적으로 진행돼 우리 문화유산 한지가 오랫동안 우리 곁에서 널리 쓰이는 데에 활용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공진원 관계자는 “한지를 경험하는 뉴진스의 진지하면서도 생기발랄한 모습을 통해 우리 전통종이 한지가 전 세계의 주목과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