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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한지로 지갑 만들었소"..괴산 안치용씨

작성자
신풍한지
작성일
2013.02.18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2410
내용
 (괴산=연합뉴스) 민웅기 기자 = 충북 무형문화재 17호로 지정된 한지장(韓紙匠) 안치용(52.괴산군 연풍면 원풍리)씨가 혼과 개성을 담은 한지 지갑을 개발, 제품화했다.

18일 군과 안씨에 따르면 다양한 색상의 전통한지를 이용해 반지갑과 장지갑, 핸드백, 키홀더, 명함지갑 등의 한지 지갑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닥나무의 영어 표기인 Paper Mulberry를 조합한 파페뮤(PapeMu)라는 브랜드로 빛을 본 이 지갑은 그가 2006년 특허출원한 한지의 수중염색방법을 응용, 전통한지에 천연염색의 장점과 현대염색 기술을 혼합한 지갑용 한지로 직접 개발한 것.

특히 안씨는 다양한 모양과 색상의 지갑을 도안한 뒤 마감은 손바느질로 처리해 전통한지 지갑이라는 개성 표현은 물론 예술적 소장가치도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표면을 천연코팅해 장기간 사용해도 보풀이 생기지 않고 비에 젖을 경우 지갑 내용물이 거의 손상되지 않으며 젖은 지갑을 햇볕에 자연건조해도 제품의 외형적 변형이 일어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가죽제품에 비해 훨씬 가볍고 한지 특유의 통풍, 제습, 향균 기능과 부드러운 질감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소비자가 원하는 다양한 색상과 그림 등으로 맞춤형 제작도 가능하다.

안씨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인 한지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한지장의 명예를 걸고 파페뮤를 개발했다"라며 "소유자들의 품격을 높이고 개성을 살리는 명품지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직접 재배한 닥나무로 전통한지를 만들고 있는 그는 다양한 천연염색 기법을 도입해 황토벽지, 물방울벽지, 입체문양 벽지 등을 개발했으며 이에 따른 다수의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wkim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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