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나무와 한지
닥나무 껍질의 용어
▲수피 [bark, 樹皮] : 넓은 뜻으로는 수목의 형성층의 바깥쪽에 있는 모든 조직을 말하고, 좁은 뜻으로는 현재 기능을 영위하고 있는 체관부보다 바깥 부분을 말한다. 수목이 비대함에 따라, 처음 피층(皮層:때로 표피)에 코르크형성층이 생기고, 그 작용에 의하여 코르크층을 만들고 그 후 점차 새로운 코르크층의 형성이 체관부의 안쪽에까지 미치게 된다. 코르크층이 형성되면 그 바깥쪽으로 격리된 체관부 등의 조직세포는 죽게 된다.
좁은 뜻의 수피는 이러한 죽은 조직과 코르크층의 호층(互層)으로, 조피(粗皮)라고도 한다. 또 수피에는 피목(皮目)이라는 조직이 생겨, 기공(氣孔)을 대신하여 체내외의 통기작용(通氣作用)을 한다. 수간(樹幹)이 비대해짐에 따라 수피는 당겨져 파괴되어 점차 바깥 둘레로부터 벗겨져 떨어진다. 이 때 수피에 깊은 균열이 생기면서 표면으로부터 작은 조각이 되어 떨어지는 것(곰솔), 끊임없이 가루 모양으로 떨어지는 것(가시나무), 다소 큰 넓이로 떨어져 외면에 신구박리면(新舊剝離面)의 얼룩무늬를 이루는 것(버즘나무), 전표면에서 크게 벗겨지는 것(물박달나무) 등 여러 가지이다.
수피가 벗겨지는 방향이나 두께도 종류에 따라 다르고, 코르크층의 두께 ·넓이, 피목의 배열 등과도 관계가 많다. 코르크 ·섬유 ·수지(樹脂) ·고무 ·타닌 그 밖의 함유 성분의 이용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일상생활에 이용된다.
▲흑피 [黑皮] : 피닥과 같은 같은 말로 닥나무를 증기로 쪄서 벗겨낸 껍질.
▲백피(白皮) : 흐르는 맑은 물에 재우고, 발로 밟아 외피를 벗겨낸 하얀 껍질.
▲셀룰로오즈 : 한지의 원료 섬유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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