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헌속의 닥나무 관련 이야기 (2)

저화(楮貨) 

고려 말에서 조선 초에 사용된 지폐이다. ( 이 종이 한 장과 쌀 한 되를 바꾸게 하였음 ) 

고려는 말기에 이르러 화폐제도의 문란에 따른 물가의 오름과 상인들의 모리행위로 인해서 유통계의 혼란이 극심하였다. 종래 유통되었던 동전은 일찍부터 그 기능을 상실하고 은병은 재료인 은의 부족과 악주의 주조, 도주행위로 말미암아 그 가치가 날로 하락하고 현물과의 등가도 높이 형성됨에 따라 일반민에게는 도움을 주지 못하였다. 한편, 교환수단의 주종을 이루었던 5승포, 2승포, 3승포도 그 품질이 떨어져 유통수단으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 하였다.